[뉴스한국/0913] “규모 6.5 이상 지진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활성단층대 심상치 않다”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이하 탈핵의원모임)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노후원전 가동 중단하고 건설 중인 원전의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활성단층대에 대한 전면 정밀조사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규모 6.5 보다 더 큰 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활성단층대에 심상치 않은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 의원은 탈핵의원모임의 의견을 모아 작성한 것이라며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12일 오후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점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는 “그동안 원전업계는 양산단층은 아주 오래전 움직였던 단층으로 원전설계에 반영할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어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그들의 주장이 틀렸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행 ‘원자로시설 부지의 지질·지진 및 지반특성에 관한 평가’ 규제지침에 따르면, 원전부지로부터 반경 약 5~40km이내, 과거 5만 년 이내에 1회 이상 단층운동이 발생한 활동성단층의 경우 정밀지질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활동성단층은 원자로시설의 위치에 관한 기술기준 원안위 고시에 의해 50만 년부터 지금까지 두 번 또는 3만 5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움직인 단층을 말한다. 하지만 월성·고리원전을 건설하면서 양산단층에 대한 정밀조사는 없었다. 우 의원은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할 정밀조사가 빠진 원전내진설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 인근과 고리·신고리 원전이 있는 울산·부산 육지에는 60여개의 활성단층이 분포해 있다. 활성단층은 지질학적으로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단층으로 180만 년~200만 년 전에 형성한 제 4기 지층이 움직인 단층이다. 대규모 활성단층대를 보면, 140km 길이에 달하는 양산단층, 울산단층, 동래단층, 신고리원전 바로 옆의 일광단층까지 8개에 이른다. 우 의원은 “이들 활성단층을 지진 평가에서 배제한 것은 물론이고 바다 속의 활성단층은 아직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앞으로 규모 5.8 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근거로 역사 기록을 제시했다. 1643년 한반도 동남부 일대에 진도 7~7.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고 한반도 최대 지진 규모를 규모 7.45라고 평가한 논문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월성원전에 적용한 규모 6.5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활성단층대에 심상치 않은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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