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0930] 안전처, 소방관 호흡기 충전함 ‘잠수용 용기’로 테스트


소방관들이 사용할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가 소방관용 공기호흡기 용기가 아닌 잠수사들이 쓰는 ‘잠수용 용기’로 대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사진)이 29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2014년 7월부터 2년간 진행된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 연구개발’ 용역에 수요기관으로 참여했다. 우 의원은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 파열 시 공기호흡기 용기 파편이 날려 흩어지는 정도를 시험하는 안전성 테스트를 하면서, 파편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잠수용 용기’로 사용해 안전성 테스트가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로 구성된 공기호흡기 용기는 파열 시 파편이 발생하지만, 알루미늄 재질인 잠수용 용기는 찢어지기만 할 뿐 파편이 발생하진 않는다.

가스안전공사는 테스트 뒤 ‘시험용기 파편 비산 없음’으로 해 개발을 맡은 중소기업에 시험성적서를 발급했고, 해당 기업은 그 성적서로 특허실용 등록을 한 상태라고 우 의원 측은 전했다. 국민안전처는 안전성 테스트에도 참여했지만 이 문제를 관리·감독하지 않았다. 이렇게 개발된 안전충전함은 국민안전처가 구매해 일선 소방서 1151곳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하 보도 생략

보도 전체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732193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 Modified by Wonw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