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민주 "민간인사찰 등 6개 국정조사 수용하면 쟁점 상임위원장 양보"

민주 "민간인사찰 등 6개 국정조사 수용하면 쟁점 상임위원장 양보"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대강 사업 담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 원내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4대강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얼마나 추악한 비리와 부정, 환경 재앙의 산물인지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2.6.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민주통합당은 14일 민간인 불법 사찰 등 6개 주요 현안과 관련한 국정조사·청문회를 새누리당이 수용할 경우 원 구성 협상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상임위원장 배분 요구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위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맥쿼리 특혜의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정수장학회를 비롯한 언론사 파업 문제, 정무위는 민간인 불법사찰을 비롯한 박지만·서향희 부부가 관련된 저축은행 사건 등 6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새누리당이 수용한다면 일을 하기 위해 요구했던 3개 상임위 중 1개의 상임위원장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듯 얘기했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을 위한 자리를 줄 것인지, 일을 하게 할 것인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대변인은 "우리가 ‘국토위 문방위 정무위 3개 상임위 중 하나는 갖겠다’고 얘기한 것은 자리를 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임위가 쟁점이 있고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사안이 많아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혹을 밝혀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에서 자리를 내줄 수 없다고 얘기한다면 우리는 ‘일’(국정조사·청문회)을 선택하겠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쟁점 상임위원장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탄력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거듭 "지난 일요일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고, 제가오늘 또 밝혔듯 새누리당이 6가지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는 전제 하에 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 "국정조사를 폄훼하고 포기하는 것은 국회의원 자격 그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녕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길 포기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국정조사·청문회에 합의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 짓자"고 밝혔다.

tr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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