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신문/1123]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 성능인증 기준 제정 난항 예고


[FPN 신희섭 기자] =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 ‘공기호흡기용 용기 안전충전함’에 대한 특례고시와 이에 따른 성능인증 기준 제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능인증시험 방법 중 하나인 파열시험에 대해 업계는 물론 관련 기관에서도 명확한 시험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호흡기용 용기 안전충전함은 공기호흡기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발 등의 사고로부터 관리자를 보호하는 장비다.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중 하나로 국민안전처(당시 소방방재청)가 제안했고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됐다. 이달 24일에는 연구개발의 성공 여부를 확정 짓는 검증도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개발 부실 지적은… ‘독’ 아닌 ‘득’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파열시험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의 연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우 의원에 따르면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 파열 시 파편이 외부로 흩날리는 것을 확인을 위해서는 파편이 발생하는 복합재료용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파편이 발생하지 않는 이음매 없는 알루미늄 용기가 시험에 사용됐다.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 파열 시 공기호흡기 용기 파편이 날려 흩어지는 정도를 시험하는 안전성 테스트를 하면서 파편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이음매 없는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해 안전성 테스트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게 우 의원의 주장이었다.

 

지난 2014년 공기호흡기 충전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A 기업은 중소기업청 공고를 통해 이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가스안전공사가 위탁연구기관으로 현재 참여하고 있으며 우원식 의원의 문제 제기 이후 복합재료용기에 대한 시험을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A 기업은 우 의원이 제기한 문제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문제가 제기되고 복합재료용기에 대한 파열시험을 추가로 진행해 이번 연구개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방조직에서는 복합재료용기와 알루미늄용기로 된 호흡용 공기호흡기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화재 등 육상재난 현장에서는 복합재료용기로 만든 공기호흡기를, 수난구조 현장에서는 민간 스쿠버들도 사용하는 이음새 없는 알루미늄용기 공기호흡기를 사용한다.

 

성능인증기준 제정 파열 시험에 ‘발목 잡혀’

 

지난 22일에는 공기호흡기 안전충전함에 대한 성능인증기준 제정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가스안전공사에서 검토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국민안전처 장비담당자와 가스안전공사 담당 부서 관계자, 공기호흡기 충전기 제조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10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계획된 2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검토사항은 역시 파열시험 시 발생하는 파편에 대한 규정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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