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124] 우원식 "산자부, 최순실 단골 병원에 15억원 특혜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24일 전체회의에서는 산업자원통상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에 연구개발(R&D) 예산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지난해 산자부는 R&D 지원과제로 3개를 선정했다가 갑자기 성형수술에 쓰이는 봉합용 실 관련 연구 1개를 추가했다"며 "이 연구는 최순실이 단골인 (성형외과 병원인) '김영재 의원'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해당 연구는 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았다. 명백한 특혜이고 찍어서 도와준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에게 지시하자, 김 비서관이 정만기 당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현 산자부 제1차관)에게 도와달라고 해 이뤄진 일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청와대 비서관실에서 산자부에 요청한 것이라고 보고받았다"며 "저희는 통상적인 업무절차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검토하도록 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에 이 건을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주 장관은 또 "일단 추가로 돈이 나가는 건 보류했고,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며 "범법 사실이 있다면 앞으로 특별검사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겠느냐.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과거 공무원들은 청와대가 검토해보라고 하더라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했었는데, 최근 공직사회는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니 문제"라며 "그런 게 통용되는 사회는 안 된다.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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