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청와대 초청식 참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청와대의 가습기살균제 초청 행사에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평생 산소통을 옆에 두고 살아야 하는 임성준 군을 비롯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분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미연에 예방했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한 것, 그리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을 위해 대처하지 못 한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청와대 인왕실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마땅히 들었어야 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야만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갑작스런 이벤트가 아닙니다. 후보 시절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든든하게 지키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취임 한달 후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분들께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책과 함께 피해자와 직접 만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직 재발방지책과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로 놓여 있지만,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만이라도 먼저 하며 피해자 분들을 위로하고, 약속을 지키고자 한 것입니다.

저 역시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청문회, 현장조사,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 방문 등을 진행하여 가해 기업들의 사과와 자발적인 배상금 출연을 이뤄내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정부가 무책임으로 일관했었는지, 기업의 탐욕이 이렇게도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국정조사의 결과물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이 시행됩니다. 피해자 구제라는 틀 속에서 모든 피해자 분들의 요구를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개정안을 준비해 조속히 발의하고 통과시켜 문재인 대통령이 안아주며 위로해준 피해자 분들의 마음이 다시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충실히 이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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