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민주 "李대통령 사과는 사필귀정"

민주 "李대통령 사과는 사필귀정"

•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입력 : 2012.07.24 15:12

 

민주통합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 측근비리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데 대해 "정권 초부터 제기된 친인척의 무소불휘 권력에 대한 내외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라 사필귀정일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4번째 대국민사과를 했는데, 이번 사과가 마지막이며 진정성 있는 사과이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대변인은 "말로 그쳤던 전례가 이번만큼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때늦은 사과에 국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순 없지만 구체적인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 형님 이상득 모두 영어의 신세가 됐고, 두 사람 다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음에도 검찰은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의 첫 걸음은 대선자금 수사에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권 파괴자 현병철 후보자와 저축은행 수사 무마,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 비리 의혹 투성이의 대법원 무자격자 김병화 후보에 대한 임명 강행 계획을 철회하라"며 "저축은행 수사를 빌미로 한 박지원, 이석현 의원 등 야당탄압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강행 추진을 중단하고 협정을 폐기하라"며 "지금이라고 1% 대기업, 특권층 위주의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서민경제와 보편적 복지를 뒤흔들 각종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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