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과 조기문의 거짓말은 박근혜로 향한다!

현기환와 조기문의 거짓말은 박근혜로 향한다.

새누리당 공천 헌금 사건의 핵심인 현기환, 조기문의 거짓말이 점입가경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 셈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 추려보자.

이번 사건의 제보자인 현영희 의원의 수행비서 정아무개가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에게 3억 원을 건넨 지난 315일 줄곧 여의도의 새누리당 당사 근처에 있었다던 현기환 전 의원은 검찰의 현 전의원의 통화내역 조회결과 서울 서초동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기문은 그 날 정아무개를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결국 정아무개를 만난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금품수수 사실이 없다는 최초 거짓말과는 달리 활동비로 500만원을 수수했다는 것도 시인했다. 이는 현영의 의원도 인정한 사실이나 현기환 의원을 감싸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음으로 현 전 의원이 당일 조기문과 통화한 적 없다던 해명과 달리 오후 717분에 둘 사이에 22초 간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다. 참고로 두 사람은 지난 2~4100차례 이상 통화한 사이였다.

세 번째, 공천 확정 전 현영희 의원과 통화한 적 없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 확정 이틀 전인 318일을 포함 그 이전까지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검찰이 밝혔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번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현기환과 조기문 사이에 차명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차명폰까지 사용하면서 둘 사이에 주고받을 대화라는 것이 무엇인가?

답은 거의 드러난 셈이다. 새누리당의 꼼수도 소용없다. 현기환 전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더는 부정하지 말라.

더 중요한 것은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장사 뒤에 무엇이 있을지 밝히는 일이다. 결국 종착역은 박근혜 의원이다.

박근혜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관계를 드러낸 대목이 있다. 사하 인터넷뉴스 131일판에 당시 상황을 현위원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난 28일 아침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 박 비대위원장께서 공천위원을 맡아 달라기에 두 번 고사했지만 간곡하게 말씀하셔서 위원직을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뒤 현 전 의원은 박근혜 공심위의 유일한 박근혜 복심이자 메신저로 불렸다. 무수한 사람이 몰리고 숱한 돈이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아닌가?

최소한 현 전 의원의 공천장사를 박근혜 의원이 몰랐다 하더라도 박근혜 ‘1인 치하공심위에서의 태생적 필연이다. 더는 말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새누리당은 박지원 대표를 동원해 공천장사를 은폐하기 위해 이상한 진상조사위원회나 만들지 말고 박근혜 의원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침묵의 커튼 뒤에서 나와 당당히 국민 앞에 사과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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