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문재인 펀드, 출시 5시간만에 84억 모금…"소액참여" 당부
선거비용 절감위해 목표액, 1차 절반인 100억으로 낮춰 출시
(서울=뉴스1) 진성훈 이준규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2차 '문재인 펀드'가 개시 5시간 만에 목표액의 84%를 채우며 순항했다.
문 후보 캠프의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출시 이후 84억원이 모금됐으며 참여인원은 1만400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탄한 모금으로 인해 기뻐해야 할 우 본부장은 오히려 난색을 표했다. 모금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데다가 1인당 모금 액수도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우 본부장은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지나치게 참여가 빨라 많은 분들께 골고루 참여기회를 부여하지 못하고 조기 마감해야 할 상황"이라며 "다수의 소액 참여자 10만명 모집을 목표로 하는 '10만인의 약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펀드 참여자들께서는 되도록 10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참여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차 목표액인 100억원에 10만명이 참여하려면 1인당 평균 10만원을 입금해야 하지만 이미 1인당 평균 입금액은 60만원에 달한다.
우 본부장은 "공교롭게 같은 날 250억원 모집을 완료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펀드의 소식이 문 후보 지지자들의 펀드 참여 의지를 불태웠다"며 "1인당 평균 211만원인 박근혜 펀드와 1인당 평균 57만원이었던 문재인 1차 펀드를 비교하며 '펀드도 상위 1%와 99%의 싸움'이라는 트윗이 인기를 끌었다"고 문재인 펀드의 소액성을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앞선 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담쟁이 펀드 시즌 2'가 오늘 낮 12시에 출시된다"며 "지금까지 사전 약정에 참여하신 분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6만 4293명"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소액 다수 참여자 10만명을 목표로 '10만人의 약속'이란 구호 아래 준비한 2차 문재인 펀드 출시가 계속 연기돼 기다리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초 문 후보 측은 지난 15일 2차 문재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안철수 펀드' 출시 계획에 따라 펀드 출시를 잠정 연기한 채 사전 예약만 받아 왔다.
우 본부장은 "목표 모금액은 당초 200억원에서 절반인 100억원으로 낮췄다"며 "선거비용 절감을 실천하기 위해 그 정도 수준에서도 충분히 선거를 치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차 문재인 펀드는 출시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원을 모았으며 1,2차 펀드 모두 금리 연 3.09%, 상환일은 내년 2월 28일 이전으로 동일하다.
우 본부장은 "1차 문재인 펀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정치자금 모금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한다"며 "심지어 우리에게 검은 자금이 들어간다고 비난했던 후보조차 우리를 따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박 후보 측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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