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11.13) "울진4호기 핵심부품 미검증 업체에 수주"

"울진4호기 핵심부품 미검증 업체에 수주"




원전 부품 품질검증서 위조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울진 4호기의 원전 주요기기인 증기발생기 전열관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게 수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의 우원식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조사결과 울진 4호기의 전열관 결함 수량은 7,881개로, 전체 전열관 수의 절반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울진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결정시 확인된 결함 수의 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원 측은 이처럼 전열관 결함 수가 많은 것은 한수원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의 B&W 사에게 증기발생기 전열관 수주를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 의원 측은 미국 핵규제위원회 또한 울진 4호기의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해 제조 결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문제의 전열관 공급자인 미국의 B&W 사는 울진 4호기 외에는 증기발생기 전열관 공급 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울진 4호기는 상업가동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증기발생기 전체 전열관의 23.4%에서 균열이 발견돼, 논란 끝에 증기발생기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가동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국회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과 녹색당은 한수원 측은 공급 실적도 전무한 미국의 B&W사에 울진 4호기의 증기발생기 전열관 수주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전열관 도입과정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미국의 B&W 사는 군사용 증기발생기 전열관을 제조해왔고, 울진 4호기 뿐아니라 월성 2호기와 미국의 듀크사 원전에도 공급한 실적을 가진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울진 4호기에 공급된 제품은 당시 미국 기계학회 기술요건등 구매기술규격서 요건을 충족한 검증된 제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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