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1.29) 민주 “고용부, 이마트 흑기사 노릇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 “고용부, 이마트 흑기사 노릇 좌시하지 않겠다”

“권한도 없는 민간기업의 불법사찰, 도를 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신세계 이마트의 직원에 대한 사찰건을 거듭 비판하며 고용노동부에 대해 “고용부가 과거와 같이 실체적인 진실을 덮는 재벌들의 흑기사 노릇을 한다면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부가 (이마트 사찰 사건에 대한) 특별감독기간을 연장해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이마트가 전담직원까지 두어서 유관기관 공무원 등을 상시적인 접대를 통해 관리한 정황도 드러난 마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마트의 직원사찰에 대해서도 “불법사찰이 도를 넘고 있다. 이마트가 무노조경영이라는 전근대적 경영철학을 고수하기 위해서 각종 불법, 탈법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우리당의 노웅래, 장하나 의원에 의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문건을 통해 드러난 신세계 이마트의 비뚤어진 경영철학은 속살은 우리사회의 법과 정의는 적어도 대기업에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세간의 인식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대표적인 사례는 문제 사원으로 분류하고 주변직원들을 동원해서 동향파악하고 감시한 것으로 이는 불법사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수석부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실 민간인불법사찰 주역들의 말로가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면 매우 강력한 법의 단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무단 직원 개인정보를 이용해 특정단체의 가입여부를 파악하는 일은 마치 고도로 절제되고 정제된 수사기관이나 정부기관들이 중범죄자, 간첩, 이적행위 의심자를 수사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일”이라며 “아무런 권한도 없는 민간기업이 벌인 일이라고는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외에도 노조파괴 공작, 불법해고, 하도급법 위반 등 수없이 제기된 불법행위에 대해 지난 2주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나 이마트 허인철 사장 등 책임 있는 경영진의 사과나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내부문건 유출직원을 색출하고 문제의 문건이 개인의 돌출행동으로 물타기 하는 등 구태와 몰염치함 마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폴리뉴스 정찬 | jchan@polinews.co.kr

기사원문보기 ->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754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 Modified by Wonw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