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1.31) 민주 "쌍용차 여야합의체, 국정조사 포기 아냐"

민주 "쌍용차 여야합의체, 국정조사 포기 아냐"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통합당은 31일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 여야 3인씩 '여야 합의체'를 구성키로 새누리당과 합의한 것에 대해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초 민주당이 제안했던 여야와 노사정으로 구성된 '2+3 협의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여야협의체를 제안하고 협의한 것은 시간끌기와 몽니로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새누리당을 끌어내려는 날카로운 변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원식 부대표는 "약속을 저버리고 정말 뻔뻔하게 나오는 새누리당에 국정조사라는 돌직구만으로 상대하기 녹록치 않은 환경이라는 현실에 있기에, 국정조사라는 주무기를 일단 뒤로하고 대화의 테이블에 이끌어내 모든 난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한 변화구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부대표는 여야협의체 합의가 국정조사를 포기한 민주당의 출구전략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국정조사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협의체를 통한 진전과 함께 민주당은 국정조사라는 강력한 무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국정조사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여야협의체를 만들어 이해관계인들, 정부와 사용자,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와 사내노조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가며 이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며 "또 한편으로 민주당의 당론인 국정조사 필요성은 그대로 두고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서, 거기에는 불법도 있고 국민의 생명도 있고 쌍용자동차를 살려야하는 우리의 책임도 있어 그것도 함께 가져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합의체, 저희의 결단을 다른 눈으로 보지 말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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