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2.1) 우원식 “국정원의 대선개입이자 국기문란 사건”

민주통합당 원대 수석부대표인 우원식 의원은 국가정보원 여직원이 인터넷 사이트 두 곳에 11개의 아이디로 120건을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이다, 그리고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게시된 글)내용으로 보면 4대강이나 제주해군기지 등등에 아주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서 의견을 달아서 글을 쓴 것으로 확인을 했다. 더더군다나 중요한 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라는 것이 여러 군데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그분이 글을 쓴 게 8월 28일부터 12월 11일인데 글 썼던 시간을 보니 9시부터 저녁 6시, 그 시간대 썼다. 업무시간대 글을 쓴 거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공휴일은 글을 안 썼다. 쉬는 날은 글을 안 쓰고 업무하는 날 업무시간에만 글을 썼다. (국정원) 심리전담부서에서 했다던데 그런 걸로 봐서 업무로 이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개인적 정치활동이 아닌 국정원의 조직적 업무였음을 강조했다.

경찰이나 국정원이 대북심리전으로 대선관련 활동은 아니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그건 정말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테면 11월 19일 날 문재인 후보가 대선토론회에 나와서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겠다, 이렇게 밝히니까 그 다음 날 아이디 진모로 그분이 들어와서 이거 너무 신변안전보장 강화에 대한 약속이 그것이 없으면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냐, 금강산 한번 가보고 싶긴 하지만 목숨을 걸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렇게 해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금강산 관광재개 발언자 문재인 전 후보이고 이에 대한 반대 댓글로 대선에 개입한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하며 “거기에다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이 등장하는 대선 관련 글에 모두 100차례 넘게 찬반을 표시했다. 이건 명백하게 대선에 개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대북심리전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그건 국정원에 심리전담이 할 일이 아니다. 심리전담이 할 일은 방송이나 유인물을 북쪽에다 뿌려서 북한에 있는 분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지 국내 사이트에 이런 대선과 관련해서 또 사회에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달고 하는 것, 그건 심리전담이 할일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대책에 대해 “국회에서 다뤄야 한다. 우선은 국정원을 담당하는 정보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며 “경찰이 면죄부를 주지 않았나? 바로 대선기간 동안 밤 11시에 나와서 중간수사발표를 하고 해서 문제가 없다, 이렇게 면죄부를 주고 그걸 활용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이 굉장한 역공격을 했다. 경찰 관련해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다룬다. 그리고 검찰 문제가 또 있기 때문에 검찰은 법사위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  |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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