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브리핑] 4월 12일(금),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 예비경선 연설문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여러분!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 기호2번 우원식입니다. 반갑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싸늘합니다.

새누리당 정권이 온갖 국정을 실패해도

국민은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그렇게 외쳤는데,

사람이 먼저라고 큰소리로 외쳤는데,

서민들이 민주당을 버린 것입니다.

 

월수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서민들에서 패했습니다.

10년 전에 노무현을 찍었던 50대에서 크게 졌습니다.

그래서 선거에서 3% 졌지만

우리는 이보다 훨씬 깊은 내상을 입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습니까!

지난 집권했던 10년간 민주당은 처음 쥐어본

그 알량한 권력 때문에 계파를 만들어

권력다툼만 일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들이 고통 받는 현장을 외면했습니다.

함께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계파적 이해관계에서 길을 찾고

안락한 의원회관에서 해답을 구했습니다.

근사한 음식점에 앉아야 고급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귀족 정치가 민주당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주류나 비주류나 국민의 삶을 떠나 있기는 마찬가지인데

사람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저는 단언컨대 야당귀족주의의 문화와 풍토를

극복하지 않고서 민주당의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지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예전에 어려운 국민들이 하소연하러 찾아오던,

민주당의 당사 앞에는 국민들이 보이지 않고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국민 없는 민주당! 이걸 바꿔야 합니다.

귀족야당 민주당을 이제 쓰레기통에 처박아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모든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현장으로 갑시다!

갈 데가 없다고 눈물짓던,

제가 출마선언을 했던 진주의료원의 환자분들이 생각납니다.

홍준표도 밉고 새누리당도 밉다면서 눈물을 흘리던 그분들...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는 노동자들이 생각납니다.

 

그곳이 바로 2013년 민주당의 현장입니다.

그런 현장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국민들이

간절히 민주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새로운 민주당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지여러분 함께 하시겠습니까?

 

최고위원회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안락한 국회와 중앙당이 아닌

국민의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열어야 합니다.

 

몰락해가는 골목상권, 영세민들이 가슴 아픕니다.

농토를 갈아엎는 농민들 더욱 가슴 아픕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한숨 짖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야 합니다.

 

그 현장의 국민을 일일 당대표로 모시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 목소리를 당의 핵심과제로 붙들고 기득권과 싸워야합니다.

 

중앙당과 각 시도당위원회를 완전히 개혁하여

세대별 위원회, 직능위원회,

노동자·농민·도시빈민 위원회를 주요 기구로 두고

인력과 재정을 최우선 배치해 현장형 당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지구당을 부활시키고

그 이름을 풀뿌리정치센터로 바꾸겠습니다.

그곳에서 지역일꾼이 성장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당헌, 당규를 개정해 모든 선거의 공천 과정에서

이런 인재가 최우선적으로 선택되는

풀뿌리 공천으로 바꾸겠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공천혁명입니다.

여러분! 우원식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단단한 민주당은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정부조직법 협상 52일 동안,

박근혜의 오만에 맞서

우리는 단단한 대오로 맞섰습니다.

그리고 승리했습니다.

 

정부조직 협상 승리의 선봉장이었던 저, 우원식이!

민주당을 단단하게 만들고, 다시 선봉장이 되어

현장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당원들의 마음을 모은 단단한 민주당,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현장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라는 가치와 노선이 바로 선 민주당

그래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습니다.

 

중앙위원 동지여러분!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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