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1. 18:08 지역 활동/사진보기
저의 외조부는 독립운동가 김한선생이십니다. 제 인생의 좌표가 되신 분입니다. 외조부의 삶에 대해 알게 된 것은 81년 연세대에서 광주민중항쟁 1주년 기념시위 주동으로 연행되어 감옥에 투옥된 뒤였습니다. 외조부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의 사법부장, 법무국 비서국장을 역임했고, 1923년 의열단 김상옥 의사의 종로경찰서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구속이 되셨습니다. 이 사건은 경성시내를 뒤흔들고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사건입니다. *의열단은 영화 '암살'로 최근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습니다.당시 동아일보 1923년 5월 19일자에 최후 진술이 요약되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사람은 제령을 위반하지 아니하면 자살하지 아니할수 없는 운명을 가졌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최후진술을 통해 당당하고 소신 있게 독립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