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11.27)_ 우원식 "김태흠, 與 원내대변인직 사퇴해야"

우원식 "김태흠, 與 원내대변인직 사퇴해야"

 

 

"세상 다 얻은 듯, 오만함 극에 달해"…김태흠 "관리측면 비효율성 언급" 해명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해 '노동 3권이 보장되면 툭 하면 파업할 건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고 발언한데 대해 "일제가 조선인은 게으르기 때문에 자기네가 다스려야 한다는 더러운 논리를 연상케 한다"며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태도는 무차별적인 종북 매카시즘으로 세상을 다 얻은 듯, 오만함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천주교를 모독하고 국민을 하찮게 여기는 등 (김 의원의) 망언과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명백하게 부정하는 말이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입에서 버젓이 나왔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를 지적하는 은수미 민주당 의원에게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다니,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있냐"며 "(김 의원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국회 청소노동자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저희 좀 살려달라'고 했는데도 이들을 무시,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에 대해서도 '갑질위원회'라며 자신의 인권을 무시하고 명예훼손해 고소하겠다고 한다"며 "청소노동자의 가슴에 두번 대못질하고 민당에 쓸데없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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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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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112710000830674&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