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해 미국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먼저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되어 희생되신 두 분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국민을 납치한 단체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빌미로, 수감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시피 우리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수감자 석방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 입니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생명이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조건과 상황에 결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 이것은 비극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결론은 간단합니다.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의 공고한 발전 을 도모’하고자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듯이, 이제 미국이 ‘공고한 한·미 동 맹을 위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 됩니다. 공고한 동맹은, 동맹 상대국 국민의 생명도 자국 국민의 생명처럼 소중하 게 보호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의 생명이 미국의 선 택에 달려있다면, 미국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물론 인질 문제 해결 과정에 지켜야 할 원칙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원칙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보다 더 가치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납치된 자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감자와 맞교환을 했던 사례는 이번 우리 국민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많은 소중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원칙적 입장 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은 인도적 관점에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지 적했습니다. 당연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의 이유가 무엇인지 불분명해지고 있으며, 나아가 잘못된 전제에 의한 전쟁이었다는 사실이 하나둘씩 확인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미국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오는 것만큼 더 큰 한·미 동맹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올바르고 빠른 선택을 기대합니다. 2007. 8. 2 우 원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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