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브리핑] "인천공항공사측 방문, 몹시 기분이 상했다"

 "인천공항공사측 방문, 몹시 기분이 상했다"

 

 

 

제7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3년 11월 6일(수)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당 대표 회의실

 

 

 

 

 

인천공항공사에 다녀왔다. 다녀온 이유는 인천공사에서 일하는 전체 근로자가 6,000명쯤 되는데 그중 87%가 하청기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다. 처우도 그렇고 아주 어려워서 저희들에게 호소를 해서 그 문제를 살펴보고 왔다. 노동자들한테는 이야기를 잘 들었는데 사측을 만나러 가는데 원래 사측이 저희를 안 만나겠다고 했다. 왜냐면 그 노동자들은 인천공사 직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의하는 장소도 안 내주겠다고 했다. 뭐 이런 데가 다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장소는 내줬다. 사측을 만났는데 사측이 너무 딱딱하게 대해서 회의가 무산됐다. 몹시 기분이 상해서 그냥 돌아왔다. 그리고 저희들이 지나가다 만난 엘레베이터를 고치는 직원들도 저희를 만났다는 이유로 조사한다고 바로 불러서 조사를 하고 그랬다.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잠깐 이야기하다 돌아왔다. 자세한 이야기는 브리핑하겠다.

지난 11월 4일에 롯데그룹과 1차 상생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롯데그룹과의 상생협력위원회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롯데그룹, 을 비대위에 포함돼 있는 롯데 피해자들로 삼자가 하는 사회적 대화의 형식을 띠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정당 그리고 피해자들이 함께 하는 사회적 대화 형태는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역사적인 대화의 시작이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분과를 다섯 개 의제별로 분과를 나눴다. 첫째는 갑을 상생계약서 분과다. 롯데그룹의 모든 계약서상의 문제점을 검토하는 분과다. 둘째는 노동권 보호 분과다. 여기서는 협력업체 종사자를 포함해서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 및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분과다. 셋째는 피해구제 분과다. 여기는 유통과정의 불공정 피해를 구제하는, 이미 발생한 피해를 구제하는 분과다. 넷째는 동반성장 분과다. 여기는 중소상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동반성장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분과다. 다섯째는 사회책임 보고서 분과다. 여기는 롯데그룹 전반의 문제해결과 모델 발굴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분과로 만들었다.

을지로위원회 롯데그룹 상생협력위원회의 위원장의 민주당 쪽은 김현미 의원이다. 김현미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의 백화점 대형마트, 백점소위 위원회 위원장이다. 롯데 측에서는 롯데마트다. 롯데마트가 제일 불공정 행위가 많았기 때문에 롯데마트의 노병용 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에 관심을 많이 가져 달라. 갑을 관계가 아주 대표적으로 유통업계에서 진행되고 있고 매우 심각하다. 그중에서도 롯데 그룹은 유통업계의 제일 선두주자다. 책임으로 보면 갑을 관계에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을지로위원회와 롯데그룹 간의 상생협력위원회가 잘 진행되면 우리나라 유통업계 전반의 불공정 문제를 해소하는 아주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셨겠지만 내일 5시 30분에 을지로위원회의 입법결의대회가 있다. 6개월 동안 활동한 활동보고서 형식의 영상을 상영한다. 거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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