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제101차 최고위원회의 참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9시 40분 진행된 제10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였습니다.


지난주 첫 당정협의를 이어서 오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청 회의가 열렸다.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 초안에 대한 개괄적인 검토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방향이 국민들에게 한눈에 보이도록 완성도 높은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서 정부가 고심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통령께서 일관되게 국정운영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범위 내에서 개편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원칙을 충실히 반영한 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당청의 세부안을 신속하게 협의하고 최종안이 국회로 넘어오게 되면 야당도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야당에 잘 설명 드리고 이해를 구할 것이니 당면한 외교, 안보,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한만큼 정부조직 협상에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

 

오늘 예정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이 될 것이다. 다만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불참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협치가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말씀드렸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장 주재의 정례회동 자체를 자유한국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희도 참여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

회동은 예정대로 열되, 정세균 국회의장과 다른 야당 원내대표들께 여당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현재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 갖고 있는 야당의 생각도 잘 청취해서 여당이 고려해야 될 점들을 숙고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에게는 따로 연락드리고 또 찾아뵙고, 자유한국당의 생각과 입장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겠다. 국회 중심에 여야정 협의체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는 만큼, 다시 정례회동에서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말씀드리는 자리 되도록 하겠다.


지난 금요일 원내대표단의 첫 외부일정으로 이 땅에서 가장 슬픈 귀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곳인 목포신항에 다녀왔다.

미수습 가족을 만나며 끝나지 않는 고통의 죄스러움과 미안함뿐이었다. 세월호 안에 작업공간도 살펴보았는데 뻘로 가득찬 열악한 작업공간에서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저는 세월호 참사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나라다운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첫 징검다리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참사의 진상규명이다.

현재 유해를 일부나마 수습한 가족들도 9명 모두가 온전히 귀가될 때까지 세월호를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가족들이 매일 세월호를 마주해야 하는 고통에서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은 조속한 미수습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원내대표단은 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과 제도를 편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세월호야말로 우리 사회의 그라운드 제로이다. 세월호 참사 해결은 여와 야를 떠나 양심과 정의의 문제다. 민주당은 협치의 틀 속에서 야당에 충분한 협조를 이끌어내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 관련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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