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민주당, 김종인에 대한 십자포화 개시

민주당, 김종인에 대한 십자포화 개시

경제민주화 주도권 또다시 빼앗길까 긴장

2012-07-04 13:35:34

민주통합당이 4일 박근혜 대선캠프 수장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경제수석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붓기 시작했다.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를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새누리당에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앞으로 공세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재벌기업에 종사했고 그쪽 이해를 대변’한다고 포문을 열었다"며 "지난 총선에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와 새누리당의 친재벌적 성향을 가려주는 물타기를 하신 데 이어 또 시작하신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비대위원은 이미 총선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관철시키겠다며 사퇴 카드를 내밀며 물타기를 했던 전력이 있다. 그리고 결국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친재벌적 성향을 희석시키는 데 일정 성공했다"며 "그러나 정작 경제민주화 정책은 새누리당내에서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박근혜 캠프에 들어가 경제민주화를 말씀하고 계신다. 그래서 경제민주화를 고생만 시키고 계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우습게도 김 전 비대위원의 지적대로 재벌기업 대변자라는 이한구 원내대표는 박근혜의 경제교사로 불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박근혜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 김종인과 이한구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고 강변한 뒤, "김종인 전 비대위원의 역할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제민주화에 관한 허상을 만들어내든지, 헛공약을 만들어 내는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헌법 119조 2항에 있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결국 민주화"라며 김종인 전 수석이 만든 119조 2항을 거론한 뒤, "정치민주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민주화의 정반대편에 계시던 분들이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

 

최병성 기자

기사원문보기->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8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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