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제45차 정책조정회의 참석

침몰한지 두 달이 넘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에 대해 선사와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구조작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실종선원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2명의 선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피해자 가족들을 직접 방문해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적극적 수색의지를 표명하면서 실종선원 가족들을 위로했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실종선원 가족들의 요청으로 선사가 구조선 한척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미온적인 조치라는 지적이 많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실종선원 가족들에게 새로 들어선 정부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1%의 희망이라도 남아 있다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 정부당국은 ‘너무 늦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후회가 없도록, 남아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실종선원 수색과 구조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

 

조금 후 원내 100일 민생상황실 현판식이 있을 예정이다. 민생상황실은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최전방 전초기지이다. 문재인 정부의 민생위기 극복 노력에 발맞춰 문재인 정부와 당, 현장을 연결하는 민생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다양한 민생 현안을 청취하고 시급한 문제부터 우선순위를 정해서 정책적으로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의 큰 그림을 통해 민생을 챙긴다면, 원내 민생상황실은 좀 더 촘촘하게 틈을 채워나가겠다. 대통령의 행보와 정부 정책을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보조를 맞추고, 문재인 정부가 앞을 내다볼 때 당은 가장 아픈 곳으로, 국민 속으로 가는 현장 밀착형 정책을 선제적으로 내놓을 것이다.

정부가 망원경 민생정책을 펴면 당은 현미경 정책으로 보완하겠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강조하고 있는 통신비 인하문제도 가계비 지출과 밀접한 만큼 민생상황실이 정책 의제로 놓고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민생 문제 해결에 있어서 여야가 특히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협치와 소통은 험난하고 멀리 돌아가는 길 같지만 결국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빠른 길이다. 이 길을 저희는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하여 한 마디 덧붙이겠다. 야당이 청문회도 하기 전에 부적격 판단을 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이다. 어제 헌재소장과 경제부총리, 외교부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늘까지 진행되지만 세 분 다 대체로 무난하고 순조롭게 청문회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이 상당부분 소명됐고,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진솔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했다. 그만하면 후보자에 대해서는 합격선에 들었다고 보여 진다.

청문회를 국민들께서 지켜보셨다. 후보자들에게서 공직자로서의 부적합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는 한 무리한 반대, 묻지마 낙마는 국민에게 발목잡기로 보일 수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숱한 난제가 산적해있다. 조속한 정부 구성을 위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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