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제132차 최고위원회의 참석

지난 25, 26일 이틀간 당정청 첫 워크숍과 청와대 오찬을 통해서 정기국회를 대비하고 결의를 잘 다지고 왔다. 더불어민주당 120명 소속 의원 모두가 <100대 국정과제> 입법화를 힘 있게 추진하고, 새 정부의 민생·개혁 드라이브에 발맞추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당정청이 안정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사청문회와 결산 등 8월 임시국회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정기국회를 적폐청산과 민생살리기 입법, 예산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야당도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거듭나는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견에 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산적인 비판과 지적을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토론하고 수용할 자세가 되어있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로 정부여당 발목잡기에만 골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야가 힘을 합쳐서 국민 뜻에 부응하는 ‘민생 정기국회’를 찰떡같이 만들어보자고 당부 드리고 싶다.

 

마침 어제 국민의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었다. 당선되신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께 축하인사 드린다. 안철수 대표에게 기대하는 국민이 많이 있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국회의원 시절에 지역구인 노원병은 저의 지역구인 노원을 바로 옆 지역에 있어서 저와 인연도 굉장히 깊다.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살리는 성과를 내는 정치의 복원을 기대한다. 안철수 후보는 당선 직후 “정부여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같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협조 의지를 밝히시기도 했다. 적극 환영하며, 안철수 대표 때 국민의 당 선거공약집을 다시 꺼내보았다. 거기에는 안철수 대표의 진심이 담긴 탈원전, 경제민주화, 소방관, 경찰관 증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 강한 안보 등 당은 달라도 대한민국을 살릴 중요한 약속이 실려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한 약속과 일치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국민의 민생과 안보를 중심으로 건설적인 국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협조하겠다.

야당도 모두 임시체제가 아닌 정식 새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국민들이 깜짝 놀라고 우리 정부여당이 기분 좋게 긴장할 수 있는 달라진 야당의 모습을 기대하겠다. 우리 당도 새로운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한참 진행 중인 지난 26일 새벽에 북한이 불상의 발사체 발포를 단행했다.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어떠한 도발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 같은 도발이 계속된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만 강화될 뿐이다.

문재인 정부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현재 진행 중인 한미UFG 군사훈련을 완벽히 마무리하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체제 보장의 조건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남한을 뛰어 넘고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것은 착각이고, 잘못된 생각이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다. 남한의 대화 요구에 묵묵부답 혹은 비난으로 일관하면서 군사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높여 이를 미국과 담판 짓는 방식은 낡고 낡은 수법이다.

남한과 거리를 둘수록 평화는 더 멀어지고, 남한을 제치고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겠다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꼴과 다르지 않다.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운전자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북한은 난폭운전을 유도할 생각을 버리고, 대화와 긴장 해소를 위한 제안에 즉각 임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오늘 아침 한 보도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2009년 취임 이후 첫 심리전단 활동이 ‘노무현 대통령 죽이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세훈 전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방송과 인터넷 매체, 온라인 반박 댓글 등 총체적인 공격을 지시했고, 그 결과를 수시로 보고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을 떠넘기고 이명박 정권 띄우기에 사활을 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정권 시기 국정원은 한마디로 정권을 보위하고 정적제거 하는 나치 게슈타포, 소련 KGB로 전락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이 점점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전직 대통령마저 공작과 제거의 대상으로 삼고, 자신들의 정권을 띄우기 위해서는 국민을 상대로 더러운 전쟁을 서슴지 않고 벌인 전 정권 책임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단죄해야 한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적폐청산 TF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국정원이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한 ‘더러운 전쟁’에 동원되지 않도록 철저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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