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용산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 참석

지난 27일 용산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에 다녀왔습니다.

교육권과 주거권을 위협하는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 나라다운 나라의 시작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와 손잡고 을지로위원회가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던 용산 화상경마장 문제가 드디어 해결됐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시간이 필요하지만‘상식이 승리하는 사회’를 스스로 만들 수 있고,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어 대단히 기쁩니다.

천막농성 1,311일, 반대운동은 1,576일째로 막을 내립니다. 그 동안 학생들에게 보여준 우리 어른들의 모습은 돈 밖에 모르는 부끄럽고 못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두 번의 정부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며, 주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하게 해달라는 평범한 요구조차 외면하며, 무시해왔습니다.

그 정부를 등에 업은 마사회는 지역사회를 편 가르며, 때로는 항의하는 주민들을 위협하며 차마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끈질긴 싸움 끝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마침내 주민들을 위한 결과를 내게 됐음. 주민들의 뜻을 수용해 결단한 한국 마사회에게 늦었지만, 잘 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이 일을 계기로 거듭나기를 당부합니다.

주민 편에서 함께 해준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이학영 위원장님, 청와대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준 신정훈 농업비서관님, 그리고 이 사안을 책임지고 맡아주신 김현권 의원님을 비롯해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님들과 참여연대 활동가 여러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그 동안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사회, 도박 걱정 없는 마을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도박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피해가 큰 만큼, 사행산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도박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