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민주 "1981년 일기 속에 갇힌 박근혜"

민주 "1981년 일기 속에 갇힌 박근혜"

뉴시스| 기사입력 2012-09-13 17:32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이 13일 인혁당 판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며 과거 박 후보가 쓴 일기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가 썼다는 1981년 10월28일 일기에 '유신 없이는 아마도 공산당의 밥이 됐을지도 모른다. 시대 상황과 혼란 속에 나라를 빼앗기고 공산당 앞에 수백만이 죽어갔다면 그 흐리멍덩한 소위 민주주의가 더 잔학한 것이었다고 말할지 누가 알 수 있으랴'란 내용이 있다"고 박 후보 일기장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유신을 나라를 구한 일이라 여전히 굳게 믿고 있다면 (일기장 내용처럼)민주주의 또한 흐리멍덩한 것이냐"며 "박 후보는 1981년 일기장 속의 박근혜에 여전히 갇혀 있다. 박 후보는 그래서 낡았고 또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정치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철학"이라며 "속마음은 그대로면서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꾼다면 과연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자격이라도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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