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단장도, 경제민주화도, 이제 그만 고생하시라!, 우원식

김종인 단장도, 경제민주화도, 이제 그만 고생하시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변인, 19대 국회의원

경제민주화를 고생시키지 말라던 저의 논평이 현실이 됐다. 김종인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은 연일 당 지도부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으나 쇠 귀에 경 읽기.

이한구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경제민주화를 노골적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린다. 새누리당 경선이 끝나자 참았던 새누리당 본성이 나온 것이다. 또한 김종인 단장이 믿는다던 박근혜 후보는 유신, 인혁당 헛발질 말곤 경제민주화의 자도 꺼내지 않았다.

사실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의 주체일 수 없는 당이다. 새누리당은 재벌의 탐욕과 부의 무한확장에 앞장 선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당이다. 헌법 119조 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없애자는 이들과 사상과 노선을 함께 하는 당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달성을 위해서는 쇄신의 대상이고,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세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거의 전권을 부여했다지만 김종인 단장 혼자 고군분투 하며 이뤄낸 결과물은 아무것도 없었다.

꿈쩍 않는 새누리당에 머쓱했는지 김종인 단장은 애먼 문재인, 안철수를 언급하며 날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경제민주화를 둘러싸고 집단적 저항에 나선 새누리당과 달리 민주통합당은 정중동으로 국민과 함께 다양한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니 걱정 놓으시라 전하고 싶다.

김종인 단장 의도와는 달리 이제껏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새로운 우리 경제의 화두로 삼을 생각 따윈 없어 보인다. 그들에게 경제민주화는 선거공학상 필요한 소품일 따름이다.

김종인 단장 본인도 고생스럽고 경제민주화도 내버려지는 데 대해 김종인 단장에게 애정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진영에 참여한다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더 이상 김종인 단장이 생각하는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에 없다.

이제 소용도 없는 수고와 노력을 그만하시고 새누리당을 향한 발걸음을 중단하시길 정중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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