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3.26) 우원식 “새누리당은 나사 빠진 정당”

우원식 “새누리당은 나사 빠진 정당”

“박근혜 정부, 불량나사로 정부조직 망가뜨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최근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허수아비 정당도 모자라 이제 완전히 나사가 풀린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데다 심재철 최고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 보다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새누리당은 요즘 나사가 빠졌고, 정부는 엉뚱한 나사를 얹어놓고 정말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재철 최고위원을 향해 “우리보고 발목 잡는다고 주장했던 새누리당의 최고지도부 심 의원이 한가하게 스마트폰을 보면서 그것도 누드사진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부끄러웠다”며 “심 의원은 민간인불법사찰특위 위원장으로도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고 특위 위원장으로서 따박따박 수당은 받아가고 있다. 일할 분 많으니 제발 윤리특위위원도 내놓고, 민간인불법사찰특위 위원장도 내놓길 정말 원한다”고 공격했다.

또 그는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경재 전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나사 빠진 정당이라면 박근혜 정부는 맞지도 않는 불량나사로 정부조직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 전 의원이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혹자는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도 맞지만 이 전 의원은 사리에 맞지 않는 불량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의정활동을 보면 방송의 공정성, 공영성과 이 전 의원과의 간극은 남북의 간극과 비견될 만큼 차이가 큰 사람”이라며 “김대중 정부 통합방송위원회 출발논의를 하면서 당시 한나라당 당론으로 외국자본의 방송진출을 적극 주장했다. 또 언론사 세무조사 논란에서 진보언론에 대해 ‘주인 없는 신문들이 정권에 아부하고 권력의 주구가 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세무조사를 반대하고 사주일가가 지배하는 보수언론 편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봐도 박근혜 대통령이 3월 4일 대국민 담화에서 방송언론자유를 헤칠 생각이 전혀 없다. 제도도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닌 모양이다. 정말 아무리 봐도 상식은 박 대통령 안중에는 없는 말”이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청와대의 진실공방을 보니 이 사건은 단순 성접대 사건이 아니라 청와대에 의한 성접대 의혹 묵살 임명강행사건”이라며 “경찰은 철저히 집권 초 정권의 눈치를 보는 ‘을’”이란 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청와대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면 경찰의 말에 신빙성이 더 큰 것 같다. 따라서 청와대는 애초 김학의 전 차관의 연루사실을 알고도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고 또한 그 모든 책임의 중심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불량나사인 것을 알고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선장의 억지와 고집에 대한민국호가 삐그덕대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을 일종의 일등항해사인 새누리당은 도리어 나사가 빠져있으니 대한민국호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정찬 | jchan@polinews.co.kr

승인 2013.03.26 11: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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