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는 을을 살리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을 지키기 비대위-민주당 민생법안 제출 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3년 6월 5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
요즘 사람들이 저를 보면 피곤해 보인다고 한다. 그야말로 가히 전국의 을들이 모두 다 일어나서 말하는 것 같다.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제 일어나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과 의무감으로 말하는 것 같다. 정말 절박하게 말하고 있다. 어제 관악에 있는 농심 대리점에 갔는데, 대리점주께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를 중단하면 집이 쫄딱 망하기 때문에 한다. 빚이 1억 5천에서 2억 쯤 되는데 여기서 중단하면 우리 집안은 다 쓰러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한다. 신라면 한 박스 23,000원으로 받아서 21,000원에 내놔야 하는 이 피땀을 우리 국민들이 알아주셔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시는 모습을 봤다.
어제 남양유업에서 4차 회의를 했는데 또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남양유업도 매출이 20~30% 떨어졌다고 하면서 절박하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을이 살아야 갑도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남양유업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함께 느끼고 있다. 빨리 상생하는 길을 찾아 나가야 할 텐데 아직 그러지 못해 답답하다. 6월 국회는 바로 이 문제를 풀어주는 국회이다. 그래서 남양유업이 업계를 대표해서 조금 불리할 수 있는 제도를 먼저 앞서 만드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협상이 더 어려워 보이는데, 제도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빠른 첩경의 길이다. 그런 점에서 6월 국회는 을도 살리고 갑도 살리는 정말 중요한 국회라고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같이 협조해서 하자. 이는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살리기 위한, 갑과 을을 정말 상생하게 만드는 법들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우리가 함께 처리해야 하는데 속도조절론을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답답하다. 이번 일은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를 민생 차원에서 풀어가자는 것이다. 그런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이번 국회를 을을 살리고 또 함께 갑을 살리는, 우리 국민을 살리는 실질적 경제민주화를 이룩해내는 국회로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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