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위기, 민주당이 민주주의 날개와 민생의 날개로 계속 나아가겠다.
제2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3년 7월 8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개성공단 정상화가 5년 5개월 만에 합의를 이뤘다. 결국 답이 평화이다.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은 한결같이 민주정부 10년 동안 이루어 놓은 소중한 성과를 허물어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그동안 써왔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아니었다면 지난 5년 더해서 이 정부 반년 꽁꽁 얼어붙은 남북한 경색과 치킨게임과 같은 극한대결을 어디서 어떻게 풀지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밥을 나눠먹기 위해 한 가족인 것처럼 밥으로 평화를 만들고자 했던 지난 10년의 노력을 이제라도 남북 양측이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번 합의로 개성공단의 삶을 걸고 있는 입주기업인의 응어리가 풀리려고 하는데 남북당국은 신뢰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지 않고 무조건적인 일방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식의 몰아붙이기가 계속 되는 것은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같이 먹는 밥그릇마저 서로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념에 사로잡힌 딴지걸기로 깨트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와 민생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다. 6일 저녁 서울 시청앞 광장 국정원 납치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되찾게 다는 1만여개의 촛불이 밝혀졌다. 국정원 규탄 촛불 집회가 어제 저녁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에서 17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딴 나라에 사시는 것처럼 행동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통한 실체적 진질 규명에는 애초 관심이 없다보니 딴죽걸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이런 태도가 민주주의의 위기에 진원지이다. 어제 갑의횡포의 상징인 남양유업에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본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해왔던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 이창섭 회장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들이 찾아가 민주당이 열심히 싸울 테니 단식을 중단을 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하였다. 이창섭 회장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19일간의 단식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결국 병원에 실려 갔다. 국민의 분노가 들끓자 반성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던 남양유업이 언제 그랬냐는 듯 하고 있다. 참으로 나쁜 기업이다.
지금 민주주의와 민생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위기이다. 민주당은 반성하지 않는 갑들의 횡포가 을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는 것을 결단코 막겠다. 또한 국기문란 세력들이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온몸으로 맞서서 단호히 대응 하겠다. 민주당의 민주주의 날개와 민생의 날개로 계속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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