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10.2)_ 우원식, “김기춘-새누리 만찬 참 이상해” 왕실장 광폭행보 우려

우원식, “김기춘-새누리 만찬 참 이상해”

왕실장 광폭행보 우려

 

 

“비서실장이 초청? 어색, ‘우리가 남이가’식 당청 관계 걱정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을 두고,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와 여당 관계에 매우 걱정이 많다”면서 우려감을 표했다.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24시간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어제 청와대에서 있었던 만찬 자리가 참 이상하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청와대에 가는 것은 대통령 초청에 응해 가는 것이 일반적인 예인데 대통령 비서실장 초청으로 식사 자리를 한 것은 참 어색하다”며 “대통령 주재 자리에서 (논의가) 있을법한 현안과 인사 난맥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한 것도 참 이상”하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나가자’, ‘이기자’ 등을 건배사로 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우리가 남이가’로 들리는 것은 괜한 오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청와대와 여당 관계에 매우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우 최고위원의 발언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취임한 이후 ‘공작정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데 오히려 김 실장은 ‘왕실장’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여당은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거수기’로 전락하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서실장은 법무장관 재직 시절인 지난 1992년 대선 직전에 부산 초원복집에서 기관장들을 불러 ‘우리가 남이가’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불법 대선개입을 한 바 있다. 청와대에서의 이번 만찬을 계기로 2013년 판 ‘우리가 남이가’ 식의 공작정치가 부활되는 게 우려된다는 게 우 최고위원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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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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