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국(10.28)_ 이름값 못하는 서울대, 세계적 석학 모셔놓고 수강율은 20%

이름값 못하는 서울대, 세계적 석학 모셔놓고 수강율은 20%

 

등록금도 꾸준히 인상해 현재 사립대 80% 수준

 


서울대학교가 연간 27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들여 세계적인 석학을 모셔와도 평균 수강율이 20%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8일 배포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가 거액의 국고를 들여 노벨경제학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을 신규임용했지만 효과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 전임교원의 경우를 보면 1인당 학생수가 재학생 기준으로 15.9명, 2011년 16.1명, 2012년 15.7명, 2013년 15.6명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등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인화 전환 이후 신규 임용한 세계적 석학 4명에게 투자되는 연간 경비가 총 28억 원에 이른다.

세계적 석학으로 신규 임용한 교수 4명 가운데 2명만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 마저도 수강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거시경제학특수연구와 거시경제학 특강을 각각 개설하였는데 수강율은 28%와 8.4%에 불과하다. 유전체의학 권위자인 찰스 리 교수의 유전체의학은 정원 30명 중 20명 만이 수강해 66.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토마스 사전트 교수의 2개 강의에 소요되는 비용은 15억, 찰스 리 교수는 6억 8천여 만원이 소요된다. 강의내역이 없는 그리핀연구권위자인 김필립 교수와 수학을 전공한 가시와라 마사키 교수에게 들어가는 경비도 각각 약 4억 원과 2억 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신규 임용한 교수들의 활용내용을 보면 공동연구나 특강을 한다고 하지만 전임으로 소속되어있지 않고 체류도 최소 연간 1.5개월에 불과하는 등 과연 소수 교수에게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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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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