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뉴스/0608] 기아차 고공농성, 363일 만에 내려와…연행 과정서 충돌 발생



(서울=포커스뉴스) 기아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해왔던 최정명(42), 한규협(46)씨가 363일 만에 옥상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경찰이 이들을 곧바로 연행해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반발하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등 조합원들은 8일 오후 1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여는 등 363일 만에 땅을 밟는 동료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조업 파견이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을 대기업이 지키지 않아 이들이 고공농성을 하게 됐는데, 정부는 오히려 제조업도 파견 노동이 가능하도록 '노동개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의 문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문제인지라 더욱 설득 및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노동개혁을 이루도록 함께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씨와 한씨는 예정된 오후 1시30분을 훌쩍 넘긴 오후 4시10분쯤 땅을 밟았다. 두 사람을 이송할 병원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조합원과 경찰 사이 의견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와 한씨는 조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곧바로 이들을 연행하며 충돌이 일어났다. 조합원들은 급히 두 사람이 탄 구급차를 막았지만 최씨가 탄 구급차는 떠나버린 후였다.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을 보장하라"고 외치며 30분 간 한씨가 탄 구급차의 진행을 막았다.

결국 한씨의 아내와 아들이 구급차에 동행해 이동하기로 합의하고 한씨가 탄 구급차도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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