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브리핑] 양당 원내대표 접견 결과 및 현안 브리핑

□ 일시: 2012년 5월 10일 15:00

□ 장소: 국회 정론관


■ 양당 원내대표 접견 비공개 부분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2시부터 2시 40분까지 첫 상견례를 했으며, 공개발언 이후 다음 내용의 대화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앞으로 협조를 잘 해서 원만한 19대 국회를 이끌어가자는 것이 전체적인 기조였다.


얘기하는 도중에 원만한 국회를 끌어가기 위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몇 가지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첫째, “방송사 파업문제를 처리하자, 빨리 해결을 보자”는 것으로 “MBC 파업이 벌써 102일째고 KBS, YTN, 연합 등 방송언론의 총체적인 문제가 되어있는 것 아닌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특히 어제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MBC를 방문했는데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또 그것을 9시 뉴스에 ‘난입’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을 했다. 그것은 국회에 대한 무시고 인권에 대한 탄압 아닌가.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우리가 좌시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있어 “김재철 사장을 해임하던지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첫 번째 해결책으로 보여 지고, 그래서 새로운 사장을 빨리 선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국회를 원만히 이끌어 가는데 첫 번째로 해결해야 될 일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둘째, “권력형 비리가 아주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검찰에서 집권 말기 수사가 미진하면 결국 그것은 청문회, 특검 또 국정조사 이렇게 갈 텐데 숫자가 150대 야권을 다 합쳐도 140 정도가 돼서 수사를 못하면 19대 국회가 처음부터 굉장한 혼란이 발생되지 않겠나. 따라서 19대 국회가 혼란 없이 출발하기 위해서는 검찰에서 권력형 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셋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면 계속 불행한 헌정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에 이런 문제들을 다 털도록 해야 한다. 특히 비리문제와 관련한 권력형 행태 등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임기 내에 풀고 갈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이런 것들은 원내대표의 강요가 아니라 원내대표끼리 협조해서 잘 처리하고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특히 MBC 문제에 대해서는 약간의 시각차이가 있다. 정치파업이라고 지적되어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감안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재철 사장의 비리가 계속되고 있다. 본인도 잘 아는 분위기긴 한데 이것이 오래가면 갈수록 본인한테 좋지 않으므로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물꼬를 터줘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 부분은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파악을 좀 잘해보고 당에서 상의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원구성 문제에 대해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가급적이면 그런 논의는 수석부대표를 통해서 공개적 논의와 협상도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했고, 이한구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하며 특별한 이견을 달지 않았다.


■ 조현오 전 청장의 검찰 출두 관련


 


부패·무능·정치경찰의 대명사,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지 631일 만에야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천안함 사건 유족들에게 ‘짐승처럼 울부짖는다’라고 했는가 하면, 쌍용차 노조에 대한 살인적 진압을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국민을 아연실색케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청장으로서 무능과 잘못이 나올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잘못을 덮으려는 치졸한 모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또한 국회의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가 무릎이라고 꿇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2년이 다 되도록 검찰조사를 피하던 인물이다.


어제 검찰 출석 자리에서도 2년 전 차명계좌 발언을 후회한다면서도 차명계좌의 존재는 확신한다는 등 검찰 수사를 앞두고도 정치적 발언을 일삼았다.


경찰청장을 거친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진실 되지 못한 태도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한편 현재 조 청장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조사 개입 혐의로 디도스 특검팀에 의해 출국금지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런 시기에 또다시 노무현 대통령 발언을 이용, 위기를 모면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사실대로 밝혀야 할 것이다.


한편 ‘수원살인사건’ 대처의 무능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임한 조현오 전 청장의 검찰 출석 자리에 현직 경찰 수십 명이 ‘배웅 북새통’을 벌였다.


민생 치안을 담당해야 할 경찰이 근무시간에 경찰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물러난 전직 총장을 위해 치안과 동떨어진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비뚤어진 전관예우일 뿐이다.

 


2012년 5월 10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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