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브리핑] 김재철 사장의 의혹은 어디가 끝인가?

□ 일시 : 2012년 5월 18일 오후 3시 3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김재철 사장의 의혹은 어디가 끝인가?


오늘 아침 노조의 폭로를 통해 MBC 김재철 사장이 과거 지역사 사장 재직 중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말 김재철 사장의 의혹의 끝이 어디인지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협찬금의 일부를 회사간부 명의의 차명계좌로 입금 받았다는 것인데 해당 계좌는 김재철 사장이 떠난 뒤 폐쇄됐다고 한다.


2005년 이후에 김 사장은 두곳의 지역사와 본사 사장을 역임하는 7년 동안 한해 1억이라면 비자금 규모가 상당한 금액으로 추정된다.


무용가 J씨와의 관계가 단순한 특혜가 아니라 부적절한 유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덧붙은 비자금 조성의혹은 김 사장이 얼마나 부도덕한지 입증하고 남는다.


가령 J씨에게 몰아준 20억원이 검은 돈의 조성이었을 수도 있고, 지난 대선에 적극 개입했던 점에 비추어 정치권에 흘러갔을 수도 있다.


이 모든 진실을 김재철 사장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재철 사장은 진실의 정반대편에 서있는 사람이다.


때문에 김재철 사장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사정당국의 몫이고, 임명-감독기관인 방문진과 방통위의 책임이다.



거듭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아울러 방문진과 방통위에 잘못된 임명을 돌리는 마지막 책임이라도 질 것을 촉구한다.


양파껍질처럼 비리가 드러나는 부도덕한 김재철 사장에게 MBC이라는 공영방송을 더이상 맡길 수 없다.


아울러 김재철 사장이 버티면 버틸수록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잘못도 더욱 무거워진다는 점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오늘 검찰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사건과 관련해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와 최측근을 구속기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수사결과 발표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검찰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수수한 8억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증거를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의 구속은 이명박 정권 측근비리를 캐내는 첫 출발점일 뿐이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스스로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인정한 것을 검찰이 나서서 대선자금 사건이 아니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보호하려했다는 의혹에서 검찰은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와 최측근이 구속되었다. 이제 검찰의 파이시티 수사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전 국민은 잘알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윗물 중에서도 최상층의 물까지 썩었음이 입증되었다. 국민은 권력의 최고층까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2년 5월 18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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