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제109차 최고위원회의 참석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생명의 원천입니다. 우리 민족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곳이 바로 강원도입니다. 제가 과거에 5대강을 다 걸을 때 낙동강과 한강을 걸을 때 강원도를 걸었습니다. 강원도의 민심과 아름다움, 강원도에서 느끼는 힘은 바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강원도민께서 보여준 변화의 힘, 이제 민주당이 더 큰 힘을 보태드리고자 합니다. 여당으로 바뀐 후 강원도에서 현장 최고위를 여는 감회가 매우 새롭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당선됐습니다. 강원도민의 큰 결심과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민주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심기준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당 당직자, 당원 여러분께서 열심히 뛰어주신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만큼 이제 민주당이 강원도에 더 큰 힘을 보태드리겠습니다. 첫 번째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확실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 당선 후 제일 먼저 만난 지자체장이 최문순 지사였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민주당에서 잘 챙기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강원도의 현안, 강원도민의 숙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현안이자 전국민의 숙원이 됐습니다. 온 국민과 전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피날레가 장식되는 그 날까지 국회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지자체와 정부가 잘 협의해서 조정해나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도 든든하게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추경 처리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배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덕담과 격려가 오가야할 자리이지만 야당의 태도에 대해 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어 강원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분명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용절벽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특히 청년들이 벼랑 끝에 서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추경에 대해 ‘묻지마 발목잡기’만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가 13년 만에 최대라는 통계청 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상 실업자로 분류되는 취업준비자도 사상 처음으로 7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판국에 추경을 편성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추경을 편성하려는 것입니까?

지난 10년 간 집권하면서 오늘날 사상 최악의 실업 대란을 만든 그 주범이 바로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고용시장에 불을 질러놨으면 최소한 불을 끄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소방관 발목까지 잡고 있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 방해에만 전력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구태정당이고,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안 되는 모습입니다.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는 강원도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신속한 추경 처리가 필요합니다. 지난 달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강원도의 비정규직이 전체 일자리의 절반 이상인 57%를 넘어섰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청년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강원도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경제 경쟁력도 17개 시도 중에서 14위인 상황에서 강원도의 경제를 이끌 일자리 문제 해결은 정말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지난 보수정권동안 강원도는 소외되었습니다. 강원도 경제상황 역시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 일자리 추경은 중앙뿐 아니라 각 지역의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부합되는 일입니다.

특히 올림픽 관련 올해 부족 예산인 677억에 대해 추경편성 요청이 있었지만 이번 추경의 원래 목적인 일자리 예산에 적합하지 않아서 편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큰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면 국회에서 논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추경 편성 합의도 아니고 심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참 곤란합니다. 이 일의 제대로 된 검토를 위해서도 자유한국당은 즉각 추경 심의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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