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운영위, 靑 측근비리ㆍ현병철 연임 질타

운영위, 靑 측근비리ㆍ현병철 연임 질타

답변준비하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30일 오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답변 준비를 위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2.7.30 jieunlee@yna.co.kr

하금열 "좋지 않은 일에 무거운 책임감..송구"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아란 기자 = 국회 운영위의 30일 전체회의에서는 하금열 대통령 실장을 상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사 비리 의혹과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여부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청와대에 대해 국민이 의혹적 (시각)으로 보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여야를 가리지 말고 확실히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은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이렇게 엉망인 경우를 역대 정권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관영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자평했지만 지금 시중에서는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질의하는 우원식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2.7.30 jieunlee@yna.co.kr

이에 대해 하 실장은 "이런 좋지 못한 일들이 빚어진 것에 대해 청와대 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하 실장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관봉 5천만원이 비자금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정부 부처는 물론 대기업이나 은행이 별도로 관리하는 VIP고객 등에게도 관봉을 나줘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희는 그럴 만한 돈이 없다"고 부인했다.

우원식 의원은 "인권위가 북한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탈북자들의 북한 내 가족 등의 실명을 인권위가 책자에서 공개한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은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논란과 관련해 "인권위원장이 후보자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여론을 잘듣고 있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인권위원장이 논문표절, 횡령, 배임, 윤리강령위반 등의 (결점을) 갖고 재임되겠느냐"면서 "비서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힐난했다.

하 실장은 "현 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북한 인권문제가 그렇게 노출돼 그 분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천장 바라보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하금열 대통령실장(가운데)이 30일 오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잠시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2.7.30 jieunlee@yna.co.kr

south@yna.co.kr

 

기사원문보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727554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 Modified by Wonw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