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우원식 "박지원 체포동의안, 필리버스터 동원해 막아낼것"

우원식 "박지원 체포동의안, 필리버스터 동원해 막아낼것"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입력 : 2012.07.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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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제공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30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에 대해 강창희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약에 하게 된다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등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혐의가 분명하면 검찰이 기소하고, 기소가 되면 당당히 법원에 나가 응하겠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검찰 수사는 '표적 수사'·'물타기 수사'·'끼워넣기 수사'이기 때문에 검찰의 의도대로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체적 실행방법에 대해서는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8월 민생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서는 총 19명의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황주홍, 김동철 의원은 수사에 응하지 않는 것에 국민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사에 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변인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물증 없이 1억 정도의 구속요건에 맞추려고 계속 하는데, 그런 표적수사에 대해서 우리가 그대로 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검찰이 기소를 하면 재판에 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러 의원들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 수사라면 기득권 지키기가 맞지만 '끼워 맞추기 수사'라면 다르다"며 "수사 과정을 보면 대선을 5개월 앞둔 시점에 얼마나 급한 수사이기에 민생국회를 이끌어가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일정조정도 안 하고, 언론에 의해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8월 국회 소집에 대해서는 "8월 국회에 대한 특별한 이견이 없었다"며 "8월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범 기자 트위터 계정 @socool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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