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덴마크에 왔습니다.


코펜하겐의 State of Green에서 덴마크 에너지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브리핑을 받고, 석탄 연료를 바이오매스로 바꾼 아베도르 발전소를 시찰 했습니다. 그 후 세계적인 풍력에너지 기업인 Vestas를 만나 기업의 경험과 생각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첫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덴마크 에너지청을 방문하여 '크리스토퍼 붓짜오' 청장을 만나 우리가 가장 관심이 많은 'One Stop Shop'을 들었습니다.


흥미진진한 하루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은 3시간의 여행을 거쳐 덴마크 가장 동쪽 북해 연안에 있는 11만 5000명이 사는 크지 않은 항만도시 '에스비에르시'로 왔습니다. 에스비에르는 항구도시인데 Oil과 Gas 산업중심의 항만이었는데, 유럽에 건설하는 풍력발전소의 80%물량을 지원하는 배후 기지가 되어 성공적인 산업전환을 이루어 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울산과 군산이 꼭 와서 봐야 할 곳입니다. 그 과정의 지자체의 역할과 노력을 이 곳 시장인 '라스무센시장'으로 부터 자세히 들었습니다.


항만 현장으로 나가 '외루스테드사'가 운영하는 '혼스레브' 풍력단지와 에스비에르 항만시설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Vestas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8Mw 풍력발전기의 시설을 시찰하였습니다. 타워만 110M에, 날개 길이까지 하면 180M가 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10Mw, 15Mw까지 조만간 선을 보이겠다고 하니 우리 기술력과 비교하면 한숨이 다 나오더군요. 더 나아가 미국까지 데이터 광케이블을 깔아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기로 RE100 선언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 작업을 실행해 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공항으로 가서 헬기를 타고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인 혼스레브 1,2,3단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방문의 세부적인 내용들은 다시 정리해 보고를 드리겠으나, 새로운 에너지의 새로운 세계가 얼마나 경쟁력 있게 우리에게 와 있는가? 그런 속에서 원전과 화전에만 매달려 있는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토론을 하고 있는가! 경외심을 넘어 두려움조차 느껴지더군요. 


세계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는데, 우리는 에너지 쇄국을 주장하는자유한국당의 발목에 잡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틀동안 강행군을 하며 잘 보았습니다. 함께 온 신창현, 김성환, 위성곤의원과 어렵게 전문가로 시간을 낸 서울대 홍종호교수, 에너지공단의 이상훈 신재생에너지센터장,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소장께 감사드리고 실무를 맡아 애써준 임도균, 고행관, 장재현 보좌관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모든 일을 주관하고 우리를 덴마크가 초청하도록 도와주고, 열심히 통역도 해준 노원구 출신의 주한 덴마크대사관의 심지연 상무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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