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우원식] 민주 우원식 "공천헌금 민주당이 조작?…상식 이하의 생각"

민주 우원식 "공천헌금 민주당이 조작?…상식 이하의 생각"

"새누리, 윤리위원회 회부 아닌 검찰수사로 진상부터 밝혀야"

최종수정 2012.08.06 10:05:29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2012.7.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6일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조작설'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이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당에서 당내 인사 간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생긴 사건을 다른 당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상식 이하의 짓이고 너무나 부도덕한 짓"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의 특보인 조모씨가 ‘야당 쪽에서 조작한 사건’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현영희 의원의 전 비서인 정모씨가 선관위에 제보한 정황이 너무나 구체적인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비례대표로 뽑인 의원(현영희)의 수행비서가 보좌관직을 원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터진 사건이라고 본인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다가 정황자체가 매우 구체적"이라며" 야당인 민주당으로서는 이런 정도를 알 수 있는 정보력이나 검찰이나 선관위를 움직일 힘이 없다"며 거듭 반박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윤리위원회 회부 결정과 관련해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공천을 주도하고 총선을 이끈 박근혜 후보가 책임질 일인 만큼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며 "꼬리 자르기를 위한 윤리위원회 회부와 같은 상식 밖의 대응이 아닌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검찰조사로 주목받다가 초점에서 벗어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박 원내대표가 대선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매우 바쁜 상태에서도 검찰에 자진출두해서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또 소환해 조사를 한다는 것은 야당 탄압이며 검찰의 정치개입일 뿐 공천헌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박 원내대표가 조사를 다 받고 나왔기 때문에 8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라는 말은 지나간 버스에 손 흔드는 격"이라며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특검, 방송사파업, 결산 검사 등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새누리당이 방탄을 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국정조사와 특검, 청문회 등을 상임위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국정조사와 특검은 계획서와 법을 만들어 본회의를 통과시켜야만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상임위에서만 논의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고 하는 것과 똑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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