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브리핑] 양경숙 씨 검찰수사와의 관련성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2년 8월 29일 오전 11시 5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양경숙 씨 검찰수사와의 관련성에 대해

 

이 사건에 대해 저희는 첫째 새누리당 공천장사 축소 은폐용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번 일은 3억원을 주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새누리당 현영희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양경숙 사건은 비례대표 서류심사도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진 사람들의 일인데 만약 공천헌금이라면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도 서류심사 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이 된다.

 

이는 대선정국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명백한 표적 탄압수사임이 분명하다. 검찰은 즉각 의도가 있는 민주통합당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편파수사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둘째, 양경숙 32억 계좌에서 6천만원을 송금한 기록이나 문자 3천개 등은 검찰은 언론에 흘려주지 않았다면 보도가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피의사실공표죄와 공무상 기밀누설죄에 해당한다. 검찰은 수사내용 유출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민주통합당은 이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

 

셋째 계좌로 돈이 오갔다는데 범죄용 검은 돈이 계좌로 오갔을 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검찰은 양경숙 자금수사건에 대해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서 국민들의 의혹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의도가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치검찰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말씀을 전한다.

 

 

명의도용 문자메시지가 송부됐다. 2012년 2월 9일 오후 2시 36분경 박지원 명의로 이양호씨에게 보내진 문자 내용이다. 언론에 그런 문자가 있다고 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밝히는 것인데, 내용은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이양호 장로만 믿겠습니다. 000, 000, 000, 박지원이 밀겠습니다. 12번, 14번 확정하겠습니다. 이번주 8개는 꼭 필요하고, 다음주쯤 10개 완료되어야 일이 스므스하게 진행되어집니다. 감사드리고 000를 보살피시고 양본부장과 이양호대표께 일임합니다.”이렇게 박지원 대표가 이양호씨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 문자 메시지를 박지원 대표가 알게 된 것은 이양호 씨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8월 14일 만난 자리에서 이양호씨가 자신의 문자메시지 통화내역을 박지원 대표에게 전달해준 것이다. 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각인 2012년 2월 9일 14시 36분에는 박지원 대표는 오후 14시에 광주에서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탑승중에 있었다. 필요하시면 항공편 탑승기록을 공개하겠다.

 

당일 14시부터 15시는 비행기안에 있는 시간으로 일체 통화나 문자메시지 송수신이 불가하다. 12번 14번 8개 10 개 등 금액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시간에 박지원 대표는 항공기에 탑승중에 있었기 때문에 문자메시지 발송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문자는 박지원 대표가 보낸 문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3000번의 문자,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자를 많이 주고 받은 것은 사실이다. ‘3000번’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양경숙씨는 문자메시지를 주로 이용하는 분이다. 박지원 대표의 습관은 기자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모든 문자에 대해 회신을 하는 습성을 가진 분이다. 문자로 대화를 하다 보면 한번 대화에 여러 문자를 받게 된다. 그래서 많다는 해명의 말씀을 하셨다.

 

총선이후 문자와 통화가 끊어졌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모 지역후보에 대한 지지 요청에 적절치 않아서, 양경숙씨가 지지요청을 하신 모양이다. 적절치 않아서 그 문자에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문자 통화가 끊겼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씀드린다.

 

세 번째 양경숙 씨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합법적 후원금은 받았는데 양경숙 씨로부터 3월 3일 5백만원, 이규섭씨로부터 3월 16일 5백만원, 정일수씨로부터 3월 17일 5백만원 등 합법적 후원금 외에 어떤 금품도 수수하지 않았다. 이것은 검찰이 계좌추적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양경숙 씨가 만약 대표에게 불법적 금품을 주었다면 굳이 합법적 후원금을 낼 이유가 없지 않겠나.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자금 문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양경숙씨가 이양호 이규섭 정일수 씨로부터 돈을 수수한 시점이 2012년 1월부터 2월까지라고 하는데, 양경숙 이양호 이규섭 정일수 씨를 만난 것은 3월 15일 단 한 차례 저녁 식사였고, 그 자리에서는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양호 씨는 양경숙 씨와 함께 금년 3월 중에 한 두 차례 더 만난 적은 있다. 8월 14일 이양호 씨의 요청으로 만난 자리에서 ‘양경숙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를 이야기하며 돈을 받아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박지원 대표는 ‘처음듣는 이야기고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그리고 참고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일정은 3월 15일부터 16일 서류심사를 해서 282명중 63명이 선정되고 그 이후 12명이 추가로 선정돼서 최종 75명이 선정됐다. 3월 17일날 1차 심사를 종료했고, 3월 17, 18일 2차 면접을 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이 분들에 대한 공천부탁 그리고 그 분들에 대한 이 일정을 검토할 때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이후에 그런 문자가 있었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공천과저에서 봐줬거나 지지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2012년 8월 29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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