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10.22) 우원식 '박근혜의 정수장학회' 4대 증거 제시

우원식 '박근혜의 정수장학회' 4대 증거 제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입력 : 2012.10.22 14:34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정수장학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나타내는 증거"라며 4가지 사실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먼저 박 후보 후임으로 내정된 최필립 이사장이 취임 나흘 뒤인 2005년 3월28일 부산일보 노조위원장과 면담하면서 "박 대표가 장학회를 좀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는 노조 관계자의 증언을 들었다. 

또 우 의원은 정수장학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한국정수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사진·회화 공모전 '정수대전'을 위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확인된 것만 1억4834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지난해 11월14일 열린 제11회 정수대전에 참석하는 등 거의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호스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이와 함께 2011년 9월21일 정수장학회 이사회에서 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진집 출간을 위해 출판사 기파랑에 1억 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한 사실도 제시했다. 이 출판사의 대표는 박 후보의 7인회 멤버인 안병훈 씨가 대표로 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정수장학회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총 3462만 원을 후원한 ‘한국대학발명협회’라는 단체가 현재 박 후보 홈페이지에 지지단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의 관계를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박 후보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판결의 의미도 이해 못해 부일장학회 유족을 두 번 짓밟은 만행을 저지르고, 끝내 정수장학회가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음을 부정하며 ‘정의’를 운운하는 모습은 권력을 위해서는 아버지 박정희처럼 어떤 거짓과 부도덕한 일도 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계없다'던 정수장학회에 대해 명칭 변경과 이사진 자진사퇴를 요구한 대목도 아이러니"라며 "그에 최필립 이사장이 '어떤 경우에도 중도 사퇴는 없다'며 반발하는 모양새는 두 사람이 짜고 일시적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는 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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