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3.13) 우원식 "金 국방 후보자 회견, 靑과 교감"

우원식 "金 국방 후보자 회견, 靑과 교감"

"임명 강행 메시지 대리해서 말한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대리해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부대표는 "얼마만큼 능력이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 사람 됨됨이, 도덕적 기준이 중요하다"며 "나라를 위한 마음이 전혀 없는 분이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보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가치는 오직 오기뿐"이라며 "합리적인 대화나 소통, 국민적 의견이나 여론은 무시되고 오기로만 국정운영을 하려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우 부대표는 "김 이사장은 최근 논문표절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으며 버텨왔다"며 "그것이 확정적으로 밝혀지면서 본인이 사퇴했는데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이사장 퇴진에 박 대통령의 의지가 작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이사장 선임이 이루어지는 것을 봐야 청와대 의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 부대표는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며 "방송의 공정성 문제를 김재철 사장하고 맞바꾸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후보 공천과 관련해 우 부대표는 "제1 야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또 안철수 전 교수가 지난 대선에서 양보한 점, 야권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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