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4. 14:18 우원식의 창
저의 외조부 김한선생이 김상옥의혈단 의거로 감옥을 사는 동안 가족의 삶을 동아일보가 취재를 하여 기사를 썼습니다. 독립운동가의 가족이 얼마나 곤궁하게 살며 어려움을 겪었는지, 저는 읽을 때 마다 가슴을 쓸어 내리곤 했습니다. 조선 말에 탁지부 주사라는 벼슬을 하고 변호사까지 된 외조부의 부인인 할머니가 고무공장을 다니는 사연은 그 시대를 잘 볼 수 있습니다.사진 중 가장 어린애가 올해 99세된 저의 어머니입니다. ▲ 김한 선생의 가정 형편을 소개한 동아일보 기사 (1925년 4월 1일자) (중략) 동아일보에 우리 집 사정이 자세히 실린 일이었다. 신문에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이 구속된 후에 어렵게 살고 있는 살림살이가 자세하게 실리면서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많이 전해졌다. 아버지의 동지 분들이 찾아오는 ..
2015. 8. 14. 12:47 우원식의 창
저의 외조부 김한선생을 소개합니다.'암살' 이라는 영화를 보고, 김원봉의 의혈단 김상옥 의사가 떠 올랐습니다.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 하면서 경성 시내를 뒤흔들고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큰 사건입니다. 그 사건으로 구속된 김한 선생이 저의 외조부이십니다.광복절 70주년, 영화 암살을 보며 이직도 미완인 우리의 완전한 해방을 꿈꾸며 저희 외조부를 소개합니다. 특히 일제의 재판정에서 한 최후진술은 늘 저의 좌표였습니다. ▲ 동아일보 호외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의열단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된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 내가 막 7살이 되던 해, 그러니까 1923년 1월의 일이다. 조용하던 마포 길에 느닷없이 일제 순사들이 들이닥쳤다. (중략) 갑자기 쳐들어와서 저리도 무지막지하게 덤비는 걸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