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브리핑] "을지키기 활동, 기업도 살리고 을도 살리는 상생의 길 제시하자는 것"_ 5월 22일, 제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을지키기 활동, 기업도 살리고 을도 살리는 상생의 길 제시하자는 것"

 

민주당 ‘을’지키기위원회의 중재로 남양유업 사측과 대리점주협의회 간의 협상을 제시했다. 의사소통 문제로 대표이사가 좀 지각을 했지만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차 협상에 한해서 중재를 하겠다는 위원회의 약속대로 어제 협상을 지켜봤다.

    

첫 협상은 교섭대상을 대리점주협의회에 가입한 전현직 점주로 한정하고 다음 교섭일자를 금요일 오후 2시로 정하는 등 대체로 서로 간의 원칙에 합의했다. 남양유업 측의 시간부족, 변호인 지각 선임 등을 이유로 본협상 요구안에 대한 협의는 진행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시작이 반이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을 떠올리며 조급하지 않되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협상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예의주시하겠다.

    

어제 협상은 대단히 역사적인 자리였다. 대리점 사상 최초로 점주들 간의 자율적 협의체를 구성했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본사와 협상을 시작한 최초의 사례다. 자칫 ‘을’의 눈물로 그칠 수 있는 일이 국민들의 관심과 민주당의 지원 속에 공정하고 평등한 경제질서를 만들어 내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남양유업 측도 30%가 넘는 매출감소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결국은 신뢰회복이 급선무다. 진실한 자세와 진정성 있는 협상 과정을 통해서 협력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낸다면 위기 전보다 더 큰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민주당이 약속드리겠다. 양측이 만족할 만한 대타협을 이루는 그 다음날부터 민주당은 주문배달로 남양유업을 마시며 남양유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

    

민주당은 ‘을’ 지키기 활동이야말로 기업도 살리고 ‘을’도 살리는 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질투섞인 방관자적 입장에서 ‘갑’에게 부담이 안 되는 ‘을’의 눈물을 닦자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태도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이 흐름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위안부 모독 등 아베총리를 비롯한 일본 극우정치인들이 도를 넘는 반역사적이고 반인권적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전세계 어느 문명국이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동아시아 전역의 여성을 강제동원했던 일본의 야만성을 부정하나. 오로지 당사국인 일본의 극우정치인들만이 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동아시아 침략,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자국 내 정치적 재미를 위해서 반문명적 반인권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하루는 슬쩍 망언을 내뱉고 다음 날은 여론을 보고 부정하는 치졸한 행태까지 보자니, 정치인의 자격을 두 말 할 것도 없고 기본 인격마저 의심스럽다. 본인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목숨을 건 항일운동을 한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다.

    

대한민국 민주당은 항일운동을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다. 아베총리, 하시모토 일본 유신회 대표 어느 누구라도 좋으니 과거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을 두고 맞짱토론을 제안한다. 단호하게 말한다. 일본의 침략이 정당하고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일본이라는 이불 속에서 나와서 당당하게 공론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 어떤 장소 어떤 시기라도 좋다. 근대국가 문명국의 시민으로 양심을 걸고 진실과 대면할 자신이 있다면, 역사적 무지를 반성할 조금의 용기가 있다면 역사의 진실에 대해 똑똑히 가르쳐 드리겠다.

    

입주기업 대표 240인이 자산과 설비점검을 위해 통일부에 제출한 방북신청서가 반려됐다. 남측은 여러 가지 제안한 실무회담이 거부당하는데 북측은 소위 근본문제 해결을 내세워서 양쪽 모두 소극적이다. 홍익표 의원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개성공단의 입주기업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보도도 있다.

    

개성공단이 과거 여러 부침에도 이뤄질 수 있었던 힘은 남북 모두 정경분리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 원칙에 맞게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 남북 양측은 모두 힘겨루기, 자존심 싸움으로 개성공단을 고립 고사시키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힘겨루기가 아니라 개성공단 해결을 위한 실마리 찾기다. 개성공단의 의미는 경제를 매개로 한 평화다. 그 개성공단을 살리는 것은 평화를 살리는 것이고 남북이 대화와 화해로 다시 다가가는 것이다. 실무회담, 근본문제를 양쪽 모두 고집부릴 때가 아니다. 정부는 입주기업 방북 요구를 어떤 정치적 고집 없이 검토하고 먼저 전향적으로 북측에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현 상황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부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말한다. 평화는 국익을 위함이고 긴장은 비용을 수반한다. 그리고 대화는 강자의 정책이고 자신감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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