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LG U+ 현장실습생 사망 관련 교섭결과 보고회 참석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는 험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홍수연 학생도 현장실습 현장에서 과도한 감정노동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홍수연 학생의 죽음은 결코 개인의 죽음이 아닌, 취업률 경쟁에 몰두한 학교,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않은 정부, 오로지 성과에만 매몰된 기업이 빚어낸 비극입니다. 당사자인 학생들과 시민사회, 국회에서도 수차례 지적했지만,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아 참으로 가슴이 무겁습니다.

홍수연 학생 문제의 책임 있는 사측이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홍수연 학생의 비극을 반드시 잊지 않고, 정부와 국회가 제대로 된 대안을 만들어내 제2, 제3의 비극을 막아야만 합니다.

매년 약10만 명의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생들을 교육이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하면서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내몰고 있는 문제가 제도적으로 전혀 해결되지 않고서는 이러한 죽음은 되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합의의 내용이 잘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같은 억울한 죽음이 되풀이지 않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을 더 강화하고 현장실습제도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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