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개성공단 피해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진행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즈음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개성공단이 중단되지 1년 4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개성공단은 분단과 불신의 벽을 허물며 매일매일 작은 통일을 이뤄가던 기적의 공간이자, 한반도 경제권이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저 역시 ‘메이드인 개성, 코리아’가 선명하게 새겨진 제품들을 보며 느꼈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주역인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들이 전임 정부의 무책임하고 일방적 조치로 인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한편으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개성공단 가동으로 우리 경제가 얻은 수익은 무려 4조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북한이 얻은 수익의 10배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정권의 무능과 즉흥적인 조치로 인해, 경제에는 깊은 주름을, 안보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말았습니다.

중단의 명분으로 삼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는 실패했고, 결국 123개 입주기업과 5천여 개의 협력업체만 사지로 내몰릴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지금, 하루속히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정부 햇볕정책·평화번영정책의 발전적 계승자로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필두로 이산가족상봉 등 민족간 화해 협력 사업을 필두로 지난 10년 간 끊어졌던 혈맥들을 하나하나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개성공단 졸속 폐쇄와 같은 지난 정권의 자해적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와 피해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 또한 강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어렵게 이 지라에 와주신 개성공단기업협회에 계신 많은 중소기업인들의 피해 사례를 잘 경청하고, 우리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과제를 앞장서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를 함께 준비해주신 이재명 시장님,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존경하는 이해찬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님과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다시 한 번 힘내서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 Modified by Wonwoo Kim